여름이 성큼 다가오면서 음식도 시원한 것을 찾게된다.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지난주에는 따듯한 국물이 당겼는데 이제는 아침부터 시원한 음식부터 생각난다. 시원한 음식하면 냉면도 생각날 수 있지만 몸관리를 하는 나에게는 냉면보다는 콩국수가 먼저 생각났다. 살면서 콩국수 잘하는 집을 찾아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에 간 곳은 정말 '진국' 이었다. 이게 진짜 콩국수라는 것을 느꼈다. 내가 여태까지 먹어본 콩국수는 콩국수가 아니였구나라고 느꼈다. 일산 '콩애가'였다. (콩을 사랑하는 집.)
일산 콩요리 맛집 '콩애가' (일산본점)
'콩애가'는 일산이 본점이다. 일산호수공원 대로변에 있어서 지나가다가 한 번쯤 봤을 수도 있다. 오피스텔 건물에 있어 외관상 맛집 느낌은 없지만 식사시간이 되면 맛집이라는 것을 단 번에 알 수 있다. 점심 시간에는 12시 전에는 와야 줄을 서지 않고 먹을 수 있고 그 이후에 오게 되면 웨이팅을 해야한다.
콩애가 입구는 평범한 식당과 다를 바 없다. '메밀자가제면' 콩국수 등 면은 메밀로 만들어 진다.
평일 11시 조금 넘어서 도착했을 때는 식당은 비교적 한적했다. 메뉴들은 콩요리가 주력이고 계절 메뉴로는 콩국수가 유명하다.
콩요리가 주력인 만큼 요리에 대부분 콩이 들어가있다. 식당 방문하는 사람들 대부분 콩애가한상을 주문해서 먹고있었다. 청국장, 두부 등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구성된 메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도 약간 쌘 편이다. 나는 콩국수를 먹으러 온 것이기 때문에 콩국수를 주문.
콩국수만 먹기에 아까워서 두부김치 1개르 주문했다. 4명에서 먹었던 당시에는 두부를 맛만 보는 느낌으로 시켰는데 너무나 맛있께 먹었다. 특히 두부가 맛있었다. 김치는 평범했다.
주문한 콩국수가 나왔다. 콩국물을 시킨게 아니다. 콩국수다. 안에 메밀면이 숨어있었다. 사진으로 표현이 될 지 모르겠는데 정말 걸쭉하고 진하게 생겼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 콩국수가 또 먹고싶다.
메밀면이다. 대부분 식당에서 콩국수를 주문하면 반드시 주는 것이 있다. 간 조절용 소금과 설탕이다. 근데 딱히 추가로 간으로 할 필요가 없다. 걸쭉한 국물과 메밀면과 함께 먹으면 완성이다. 처음에는 부족할 것 같아 양이 큰 곱베기를 주문할려고 고민했었는데 보통으로 주문하길 잘 했다. 양도 양이지만 콩국물이 정말 배부르다.
매장 입구에는 매장에서 사용하는 콩으로 보여지는 것이 포대가 쌓여있다. 상품성 좋은 콩을 사용한 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 여튼 콩국수 등 음식 값은 싼 편은 아니다. 하지만 좋은 재료로 만들어 지는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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