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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미국 한 달 살기 with 4살 아기 (#1 대한항공 이용, 워싱텅 공항 입국 심사)

by 자두네 2023. 6. 26.

아내의 출장 스케줄로 인해 우리 가족은 한 달간 미국 워싱턴에 가기로 했다. 처음에는 육아와 회사 휴가 문제로 아내만 다녀오라고 했었는데 한국에서 혼자 육아, 살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 것 같아 과감히 회사에 4주 휴가를 내고 의도치 않게 미국 한 달 살기를 결정했다. 여행 50일 정도를 앞두고 항공권을 결제했고 미국에서 아이와 살면서 필요할 것들을 정리했다. 계획형인 나에겐 너무나 짧은 시간이었다. 항공사는 워싱턴행이 대한항공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약 14시간 긴 비행을 아기가 해줄지 수백수천 번 고민했지만 너무나도 기특하게 잘 버텼줬다. 그리고 엄격하다고 알려진 미국 공항의 입국 심사도 아무런 이벤트 없이 순조롭게 통과했다. 미국 한 달 살기 시작이 너무나 좋다!

하루 한 번 운행 인천->워싱턴

인천->워싱턴행 비행기는 하루 한 번 대한항공에서 10:25에 운행한다. (국내 항공사 기준) 처음에 미국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는데 고민하던 찰나에 항공권 가격이 거의 100만 원이나 인상되었다ㅠㅠ 처음 할인된 가격을 보지 않았으면 괜찮을 텐데 왠지 모르게 할증 가격에 항공권을 결제한 느낌이었다. 나와 아이 포함해서 500만 원 넘게 결제했다.

대한항공 아이와 함께라면 ‘키즈밀’ 요청하기!

아이와 함께 대한항공을 이용한다면 키즈 밀을 신청하는 것을 추천한다! 키즈 밀을 아이가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행기에 우리 아이가 탔어요!!라고 승무원들에게 알려주는 사인이기도 하다. (개인적인 생각)
비행기 탑승 게이트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끔찍하다. 아이와 함께라면 얼마나 고되겠는가. 하지만 아이가 있으면 퍼스트->비즈니스 다음으로 탑승할 수 있다. 교통약자로 배려를 해주는 것이다. 너무나 좋았다.

탑승게이트 앞 대기 중


그리고 비행기에 타면 승무원이 이준이의 이름을 불러주면서 키즈밀 신청 여부를 확인한다. 그리고 키즈 밀을 선택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뽀로로 물 색칠 놀이고 준다. (우리 아이는 덕분에 비행기에서 잘 놀았다.)

대한항공의 아이 선물

키즈밀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부모도 알지 못하는 네 살 우리 아이의 입맛을 누가 알까. 게다가 기내식으로 말이다. (우리 아이는 기내식에 나오는 음식 전반적으로 즐겨 먹었지만.. 특히 빵을 잘 먹음)

기내식보다 잠이 중요한 아이

안타깝게도 도착 2시간을 앞두고 잠이 들었는데 기내식이 나왔다. 우리는 밥은 먹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조용히 깨웠는데 밥맛이 없었는지 조금 먹다 말았다.

14시간 비행 성공, 워싱턴 공항 도착

장시간 비행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비행기에 내리면 셔틀버스로 약 3-5분 정도 이동을 한다. 5년 전 LA 공항에서 입국 심사 대기로 2시간 걸렸던 끔찍한 기억이 떠올랐는데 워싱턴 공항에서는 거의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국심사를 받았다. 까다롭기로 한 미국 공항 입국심사에 많이 긴장했는데 아이와 같이 있어서 그런지 체류 기간과 목적, 호텔 위치, 소지하고 있는 현금 등 간단한 질문을 하고 무사히 입국 심사까지 끝냈다.

입국심사장으로 가는 길

참고로 우리는 캐리어 3개, 유모차 1개로 공항 내에서 카트가 필요했는데 워싱턴 공항에서 아래 카트 이용 시 6달러를 내야 한다. (이때부터 여행 시작이다!)

6달러 짜리 공항 내 카트


워싱턴 도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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