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후곡마을로 이사온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처음 사는 곳이라 모든 곳이 낯설다. 교통은 물론 먹을 식당이 어디있는지 찾을 때가 가장 난감했다. 검색할 때 맛집, 식당에 대한 자료가 많고 아직도 넘쳐나는 지 이해가 됐고 앞으로도 계속 활성화 될 것같다. 내가 산책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한 통닭(치킨)집이다. 나는 간판만 보고 여기가 맛집인지 아닌지 대강 감을 잡을 수 있다. 이 집은 내 발걸음을 멈추게 할 정도의 비쥬얼을 갖고 있었다. 처음 방문 후기를 상세하게 기록하겠다.
참나무 숯불통닭
내가 발견한 통닭집은 '참나무 숯불통닭'이다. BBQ, 교촌치킨 등 프렌차이즈가 아니라 아쉬운 분도 있겠지만 이 집은 숯불로 직접 굽는 모습을 오픈하고 주는 추억의 치킨집(?)이다. (나에게만 추억인가?) 가게 앞에서는 참나무가 트럭에 쌓여있었다. 사진은 보니 나무가 큰 것도 있는데 가게에서 나무까지 직접 토막을 내는 것 같다.

외관을 보면 익숙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추억의 치킨집..) 나는 포장으로 누릉지통닭은 먹고싶었는데 누릉지는 홀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제일 베이직(Basic)한 숯불통닭을 주문했다. 전화로 주문했는데 숯불통닭기준 약 20분정도 걸린 것 같다. (때에 맞추면 더 빨리 받을 수 있음) 5분정도 기다렸는데 전화 주문이 계속 들어 왔었다.


뗄 감만 봐도 이 집의 매출을 대강 파악 할 수 있다. 보통 프렌차이즈 못지 않게 장사가 잘 되는 것 같다. 외형은 도로나 노상에 파는 전기 구이 통닭이랑 비슷 할 수 있으나 장작이냐 전기구이냐에 큰 차이가 있다. 전기구이도 너무너무 맛있지만 장작구이는 안쪽까지 참나무의 향이 벤 듯한 느낌이다. 아무튼 장작구이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꼬챙이 하나가 다 익어서 나왔다. 겉에가 지글지글 탄듯 만듯 너무나 먹음직 스럽게 익어 나왔다. 통닭을 하나하나 빼는 모습이 장인의 느낌까지 들었다.. 가게 주인으로 추정되는 남녀 2분이 호흡을 맞춰가며 작업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포장도 맛있을까?
식당에서 맛있게 먹었던 음식을 집에서 포장해서 먹으면 식당에서 느꼈던 맛을 100% 느끼지 못했던 적이 많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애기를 데리고 가는 것은 내가 원치 않는다. 어른은 술먹고 아기는 방치되고.. 너무 싫다.. 통닭이 식기전에 빨리갔다.


집까지 이동거리는 10분, 아직까지 열감이 남아 있고 참나무의 숯불향이 남아있는 거 같다.

아! 김이 모락모락나고 너무너무 먹음직스러웠다. 앞에 앉아 있는 아들도 맛있겠다고 한다. 양이 많지 않은 우리에게는 통닭한마리로 충분히 저녁을 즐길 수 있었다. 맛은 두말 할 것도 없었다. 이것을 보고 맥주를 안먹을 수 있겠는가. 오늘 마시자 맥주. 딱 한잔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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