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완전히 지나가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집안 거실에는 한기가 돌고 있다.
이미 선풍기는 찬밥 신세가 되었고,
무인양품 플란넬 잠옷을 꺼내 입었다.
우리는 봄 가을에 캠핑을 가야한다며 아울렛 캠핑 매장을 갔었으나
12월에 가는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캠핑장비가 얼마인지만 보고 빈 손으로 나왔다.
그래서 작년에 두 번이나 방문했던 포천 글램핑 장을 알아보던 중
우리집에서 가까운 은평구 쪽 '북한산 글램핑장'을 알게 됐다.
우선 위치적으로는 단연 최고였다.
포천에 비하면 절반거리도 안됐기 때문이다.
아침에 촬영한 사진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구름이 멋있었다.
북한산 글램핑장은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지리적으로 정말 좋다.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은 '진관동 326' 을 네비게이션에 검색후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면 관리자 분들께서 골프용차? 를 타고 내려와 짐을 실어주시며 반겨주신다.
주차된 캠핑장 차.
방이 정확히는 몇개인지 모르겠는데 한 20개는 넘었었다.
그리고 커플전용 방이 있어 커플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았다.
커플방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남, 여 두명만 잘 수 있는 곳!
물론 커플방은 몰려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알콩달콩 한 커플도 많았다.
우리가 사용할 방?이다.
우리가 다른 방 커플들에 비해 일찍 예약을 해서 그런지
편의시설 (화장실, 개수대 등)과 가까운 방을 배정해준 듯 하다.
방 옆 테이블공간이 엄청 넓었다.
유료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넓었고, 독립적인 공간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방 입구에 놓고 싶어 책상을 들어 옮겼다.
방 컨디션은 최고 였다.
깔끔한 이불과 여분의 베게까지 !
방마다 기본 셋팅이다.
여기에 추가로 가스버너, 전기포트 등을 빌려주는데
자세한 내용을 사이트에서 확인해야한다!
우리는 숯불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불판과 버너를 챙겨서 갔다.
매 번 숯불과의 전쟁을 하기싫고 닭볶음탕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집에서 소주 두병과 맥주 4캔을 챙겨갔는데
와이프에게 넉넉하게 챙기지 않았다고 잔소릴 들었다...
우리 와이프가 술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술을 찾게해줄 만큼 분위기와 날씨가 좋았다.
밤에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때문에
깜짝 놀랬지만, 산속에 있는 분위기 때문에 술한잔을 더 마실 수 있었다.
그러고 우리는 방으로 들어가 고스톱을 쳤다.
처음 쳤는데, 도박이란... 재미있다.
앞으로 여행때 필수품이 될 듯 하다.
아침 날씨다.
삼겹살을 부르는 날씨다.
그래서 그냥 바로 구워버렸다.
다른 방에게 민폐지만
이게 캠핑에 특권 아니겠는가?
그러고 우리는 방을 깨끗히 정리하고
정해진 퇴실시간 11:00시 15분전에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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