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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서울여행] 서울에 글램핑장? '북한산 글램핑장'

by 자두네 2018. 10. 9.

여름이 완전히 지나가고 얼마되지 않았는데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집안 거실에는 한기가 돌고 있다.

 

이미 선풍기는 찬밥 신세가 되었고, 

무인양품 플란넬 잠옷을 꺼내 입었다.

 

우리는 봄 가을에 캠핑을 가야한다며 아울렛 캠핑 매장을 갔었으나

12월에 가는 여행자금을 모으기 위해

캠핑장비가 얼마인지만 보고 빈 손으로 나왔다.

 

그래서 작년에 두 번이나 방문했던 포천 글램핑 장을 알아보던 중

 

우리집에서 가까운 은평구 쪽 '북한산 글램핑장'을 알게 됐다.

 

우선 위치적으로는 단연 최고였다.

 

포천에 비하면 절반거리도 안됐기 때문이다.

 

 

아침에 촬영한 사진이다.

태풍이 지나간 뒤라 그런지 구름이 멋있었다.

 

북한산 글램핑장은 자가용과 대중교통 모두 이용할 수 있어서 지리적으로 정말 좋다.

 

자가용 이용하시는 분들은 '진관동 326' 을 네비게이션에 검색후 찾아가야 한다고 한다

 

 

차를 주차장에 주차하면 관리자 분들께서 골프용차? 를 타고 내려와 짐을 실어주시며 반겨주신다.

 

 

주차된 캠핑장 차.

방이 정확히는 몇개인지 모르겠는데 한 20개는 넘었었다.

 

그리고 커플전용 방이 있어 커플들이 이용하기에도 좋았다.

커플방이라고 해서 특별한건 없다.

 

남, 여 두명만 잘 수 있는 곳!

 

물론 커플방은 몰려있어서 분위기도 좋고 알콩달콩 한 커플도 많았다.

 

 

 

우리가 사용할 방?이다.

 

우리가 다른 방 커플들에 비해 일찍 예약을 해서 그런지

편의시설 (화장실, 개수대 등)과 가까운 방을 배정해준 듯 하다.

 

 

방 옆 테이블공간이 엄청 넓었다.

유료라고 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넓었고, 독립적인 공간이였다.

 

하지만 우리는 방 입구에 놓고 싶어 책상을 들어 옮겼다.

 

 

방 컨디션은 최고 였다.

 

깔끔한 이불과 여분의 베게까지 !

 

 

방마다 기본 셋팅이다.

 

여기에 추가로 가스버너, 전기포트 등을 빌려주는데

자세한 내용을 사이트에서 확인해야한다!

 

 

우리는 숯불을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 불판과 버너를 챙겨서 갔다.

 

매 번 숯불과의 전쟁을 하기싫고 닭볶음탕이 먹고 싶어서 그랬는데

탁월한 선택이였다.

 

 

집에서 소주 두병과 맥주 4캔을 챙겨갔는데

와이프에게 넉넉하게 챙기지 않았다고 잔소릴 들었다...

 

우리 와이프가 술을 좋아하는 건 아니고

술을 찾게해줄 만큼 분위기와 날씨가 좋았다.

 

 

밤에는 도토리 떨어지는 소리때문에

깜짝 놀랬지만, 산속에 있는 분위기 때문에 술한잔을 더 마실 수 있었다.

 

 

 

그러고 우리는 방으로 들어가 고스톱을 쳤다.

 

처음 쳤는데, 도박이란... 재미있다.

 

앞으로 여행때 필수품이 될 듯 하다.

 

 

 

아침 날씨다.

 

삼겹살을 부르는 날씨다.

 

 

그래서 그냥 바로 구워버렸다.

 

다른 방에게 민폐지만

 

이게 캠핑에 특권 아니겠는가?

 

 

그러고 우리는 방을 깨끗히 정리하고

정해진 퇴실시간 11:00시 15분전에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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